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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죄송한 마음이 크고, 늘 감사드립니다."
걸그룹 원더걸스의 예은이 그룹 해체 심경을 묻자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로 그랜드힐컨벤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크로스 컨트리' 제작발표회에서 예은은 원더걸스 해체에 대해 "팬분들께 저희가 해체란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저희가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시기"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워낙 가족 같은 관계라 언제나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2007년 가요계 데뷔한 원더걸스는 '텔미', '소핫', '노바디' 등 히트곡을 내며 독보적인 걸그룹으로 인기 누렸으며, 지난 10일 마지막 곡 '그려줘'를 끝으로 해체했다.
예은은 "서로 각자의 발전을 가지는 시기인 것 같다. 팬 분들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특히 잠시 말을 멈추더니 예은은 팬들을 향해 "죄송한 마음도 크고, 늘 감사드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란 약속을 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함께 '크로스 컨트리'에 출연하는 보형의 그룹 스피카도 최근 해체가 발표됐다. 2012년 결성돼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걸그룹으로 주목 받았으나 지난 6일 해체를 결정한 사실이 밝혀졌다.
보형은 "개개인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스피카가 "끝은 아니고 좋은 기회가 닿을 때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고 싶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한 팬들을 향한 속내는 예은과 "같은 마음"이라며 "멤버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면서, 연기 쪽으로 활동하는 분들은 연기로 찾아 뵙고 개개인적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크로스 컨트리'는 음악과 여행을 결합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출연진이 미국 캘리포니아를 직접 운전해 횡단하며 해외 아티스트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과정을 담는다.
예은, 보형과 함께 가수 수란, 배우 강한나가 출연한다.
출연진 중 유일하게 배우인 강한나는 "워낙 훌륭한 뮤지션 분들과 여행을 떠나서 음악에 대한 애정이 더 많이 생겼다"며 "저희가 예능을 많이 안 해봐서 서툴 수 있겠지만, 진심은 많이 묻어난 프로그램이다.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25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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