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삼성에 강했던 동부의 기세가 꺾였다. 삼성전 3연승 실패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로 패했다. 동부는 이날 패배로 울산 모비스에 4위를 넘겨줬다.
동부는 1쿼터를 근소한 리드 속에 마쳤지만, 2쿼터부터 줄곧 끌려 다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장악력을 제어하지 못했고, 김태술과 임동섭을 앞세운 삼성의 속공에 대한 견제도 원활하지 못했다. 결국 동부는 4쿼터 중반 10점차까지 뒤처졌고, 이후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동부는 이날 로드 벤슨(14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더불어 웬델 맥키네스(25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허웅(12득점 3리바운드 3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영만 감독은 경기종료 후 "그동안 삼성전에서 수비가 잘 됐는데, 오늘은 3점슛을 너무 허용했다. 리바운드까지 밀리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 경기 전 미팅에서 슛 허용을 줄이자고 했는데, 이 부분에서 방심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동부는 이날 9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김영만 감독은 이어 "공격은 우리 팀 컬러를 감안하면 잘 됐지만, 전반에 49실점이나 했다. 정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허웅의 돌파력이 한뼘 더 좋아진 부분은 긍정적일 터. 김영만 감독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했다. 외곽에서 수비를 흔들어줄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과감한 공격을 잘해줬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김영만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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