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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결국 우리는 조금 더 살아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2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신혼일기' 4회에서는 5일장을 찾은 안재현·구혜선과 친정집을 방문한 안재현의 모습이 공개됐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시내에 들러 볼일을 본 뒤 닭갈비 외식까지 했다. 부부는 서로에게 아낌없이 "고마워"라고 말해주며 애정을 과시했다.
설산에 둘러 쌓인 도로를 지나며 "아름답다"를 연발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강원도 살까?"라며 슬쩍 묻자 안재현은 "그냥 놀러 오자"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재현은 "두 사람이 같은 앵글 안에 잡힐 일이 앞으로 있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TV에 함께 나오는 모습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이번만큼은 구님이 따뜻한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제가 별로여도 구님이 멋진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
시내에 다녀오니 해가 저물었다.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안재현은 저녁으로 깍두기 라면을 만들어 상에 올렸다. 그리고 정성 들여 끓인 단팥죽을 구혜선과 함께 먹었다.
안재현은 내레이션을 통해 "느리고 불편하지만 한번 견뎌보고 싶은 것. 팥죽과 눈과 시골살이의 공통점이다"고 했다.
날이 밝아 두 사람은 5일장을 찾았다. 구혜선은 털신, 안재현은 수면바지를 구입하고 육수용 디포리까지 손에 쥐고서야 쇼핑을 마쳤다.
분주한 일상은 계속됐다. 구혜선은 솜씨를 부려 집에 걸 명패를 만들고, 두 사람은 번갈아 저녁과 아침식사를 만들었다. 피아노를 창가로 옮겨 로맨틱한 합주를 연출하기도 했다.
시골살이를 꿈꿔왔던 구혜선은 "늘 전원의 어떤 풍경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해가 들었을 너무 아름다운 대신에 밤엔 굉장한 정적이 있다. 남편이 왜 사람이 모여 살아야 하고 안전 얘기를 했지 않나.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시를 원했던 안재현은 "걱정했던 것들이 허무하게 사라졌다. 못 살아. 못 살아. 하다가 1년 갈 것 같다"며 웃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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