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의 우승을 저지, 선두 도약의 기회를 살렸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16득점을 올린 문성민을 중심으로 대니(11득점), 신영석(10득점), 최민호(10득점)의 활약 속에 대한항공에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다시 찾은 것 같다. 대니도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여러가지로 팀에 도움이 될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1세트에서는 넉넉하게 앞서다 듀스를 내주기도 했는데 끝내 32-20으로 따내면서 자신감을 업그레이드했다. 최태웅 감독이 당시 선수들에게 해준 말은 무엇이었을까. 최 감독은 "부담감을 많이 갖지 말라고 했다. 이겨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오늘은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의 승인을 짚은 최 감독은 "선수들이 서브 범실을 해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1세트에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을 때도 (문)성민이를 중심으로 이겨내는 모습이 좋았다"고 호평했다.
무엇보다 대니가 합류한 이후 팀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는 평이다. 최 감독은 "대니가 합류 후에는 분위기가 정말 좋다"라면서 "대니가 솔선수범해서 일찍 훈련에 나오고 있다. 지시사항이 이뤄지지 않으면 스스로 개인훈련을 할 정도로 모범적인 선수다. 그런 모습이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승패를 떠나 분위기 상승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을 승점 8점차로 따라 붙으며 선두 경쟁의 마지막 희망을 이어간 현대캐피탈. 최 감독은 이에 대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다보면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이 2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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