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의 '간판' 문성민이 새로운 기록과 함께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문성민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16득점으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3-0으로 완승, 대한항공의 정규시즌 우승을 가로 막고 승점 8점차로 따라 붙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기기만 해도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지만 현대캐피탈에 가로 막혔다. 이에 대해 문성민은 "오히려 우리 선수들은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승점 1점만 따면 우승이 확정됐기 때문에 부담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6득점을 올린 문성민은 올 시즌 680득점으로 국내 선수 단일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1-2012시즌 김요한(KB손해보험)이 기록한 671득점을 넘어선 것.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있었다"는 문성민은 "점유율이 많다보니까 득점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도 팀 플레이에 많이 신경을 쓸 것이다"고 개의치 않는 기록임을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문성민의 기록 달성에 축하하면서 "문성민은 국내파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다. 혼자 득점도 많이 올렸지만 팀을 리드하는 면에서도 많이 성숙해졌다. 국내 선수들을 잘 이끌어가는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면에서 최고의 시즌인 것 같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문성민은 이를 전해듣고 "그만큼 올 시즌이 중요하다는 뜻인 것 같다.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선수들이 즐기면서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겠다"고 더욱 각오를 다졌다.
특히 문성민은 최 감독이 리더십에 대해 칭찬한 부분에 대해 "감독님께서 틀을 잘 잡아주셔서 크게 관여하는 것은 없다. 연습할 때도 고참들이 먼저 나서서 하려고 한다. 후배들이 잘 따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25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3-0(32-30, 25-16, 25-18)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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