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성공 복귀' 동부 2연패 탈출…LG 4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동부가 LG를 4연패에 빠트리고 모비스를 바짝 추격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88-75로 꺾었다.

동부는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4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시즌 24승 21패. 반면 갈 길 바쁜 LG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부터 동부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리바운드 우위(10-4) 아래 김주성(2개), 허웅, 김현호, 두경민 등이 모두 외곽 득점에 성공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두경민은 1쿼터 5점 1스틸로 실전 감각을 익혔다. 1쿼터는 동부의 30-16 리드.

주춤했던 LG가 2쿼터 반격에 나섰다. 박래훈의 외곽포 3방과 함께 제임스 메이스-마리오 리틀 콤비가 14점을 합작했다. 동부는 국내 선수들의 저조한 득점력과 잦은 턴오버에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전은 동부의 49-46 근소한 우세.

그러나 동부는 3쿼터 금세 페이스를 되찾았다. LG 국내 선수들을 2점으로 묶은 가운데 공격에서는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자유투를 11개나 얻어낸 동부였다. 그 결과 3쿼터를 11점 차 앞선 채 마무리했다. 4쿼터 중반 LG에게 잠시 추격 당하기도 했지만 고비마다 터진 윤호영, 김주성의 외곽슛을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동부는 이날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돌아온 두경민은 13점 1어시스트 3스틸, 로드 벤슨은 29경기 연속 더블더블(13점 16리바운드)에 성공했다. LG에선 메이스가 26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두경민(좌).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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