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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4년 만에 종합 2위를 탈환하며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16개를 수확했다. 당초 금메달 15개와 종합 2위가 목표였지만 ‘효자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이 선전하면서 목표를 손쉽게 넘어섰다.
한국은 최종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 총 50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당시 기록한 한 대회 최다 메달(38개) 기록을 경신했다.
개최국 일본이 금메달 27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6개로 전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중국(금메달 12개)를 따돌리고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 이후 14년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선전이 돋보였다. ‘장거리 간판’ 이승훈이 대회 전 정강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등극했다.
전통적인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선 ‘쌍두마차’ 최민정과 심석희가 나란히 2관왕에 오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스키 스노보드에서도 남자 회전에 출전한 이상호가 2관왕으로 메달 초과 달성에 기여했다.
피겨 여자 싱글에서도 역대 최초로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연아키즈’ 최다빈이다. 최다빈은 총점 187.54점으로 중국의 리쯔쥔(175.60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최다빈이 처음이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부상과 휴식을 이유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았다.
노르웨이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도 한국 선수 최초로 크로스컨트리에서 우승해 화제를 모았다. 김마그너는 1.4km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우승한데 이어 10km 클래식에선 은메달, 30km 계주에선 동메달을 땄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동계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여자 컬링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은 실패했지만 은메달로 평창을 기대케 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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