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국내 선수들, 득점 가담이 필요하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76-82로 패했다. 모비스는 3연승에 실패, 앞서 LG를 제압한 동부에 4위 자리를 내줬다. 시즌 23승 21패.
4쿼터 중반까지 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모비스. 그러나 양동근과 유재학 감독의 연이은 테크니컬 파울을 기점으로 승기를 내줬다. 양동근은 3점슛 4방을 포함 18점, 이종현은 14점 10리바운드 3블록으로 분전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경기는 재미있게 했다. 양동근이 40분을 모두 소화했는데 백업이 없는 부분이 아쉬웠다. 나머지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이대성, 전준범 복귀까지 힘을 내줘야할 것 같다. 수비는 아주 잘 됐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외인의 부진에 대해선 “전반전 끝나니까 두 선수가 2득점했다.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필요하다. 그래야 숨통이 트일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네이트 밀러와 에릭 와이즈는 13점을 만드는데 그쳤다.
그러면서도 “이종현이 크레익, 라틀리프를 모두 잘 막았다. 선수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이종현이) 10kg을 감량했다. 발목에 무리가 갈 것 같아 지시했는데 말을 잘 듣고 이행했다. 아직 체력적인 부분은 떨어진다. 다만, 미들슛 시도는 대학, 대표팀에서도 안 하던 것인데 좋아졌다. 또한 수비에서 스탭이 느리다. 비시즌 스탭 연습을 하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이종현의 성장세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감독은 끝으로 테크니컬 파울에 대해 “말로 항의하진 않았다. 그냥 박수를 쳤는데 지적받았다. 심판진이 파울을 줄만하니까 줬을 것”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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