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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하프타임 시상식 감사했지만 빨리 마치고 싶었다.”
문태영(39, 서울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5라운드 홈경기서 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을 펼쳤다. 1쿼터 초반에는 개인 통산 7000득점을 달성하며 하프타임 KBL 김영기 총재로부터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삼성의 82-76 승리에는 문태영의 이러한 활약이 있었다.
문태영은 경기 후 개인 통산 7000득점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가 좀 더 어렸다면 더욱 기뻤을 것 같다”라며 “사실은 팀 승리가 더욱 중요했다. 내 기록보다 팀이 이길 수 있어 기쁘다. 하프타임 시상식도 너무 감사하고 기뻤지만 흐름을 끊고 싶지 않아 빨리 시상식을 마치고 싶었다”라며 ‘팀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이날 본인의 활약에 대해선 “사실 전반전은 활약이 부족했다. 후반전에 더욱 열심히 하려 했고, 3, 4쿼터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었다. 또한 하프타임에 감독님이 ‘팀플레이가 많아야 한다’라고 지적해주신 부분도 도움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같은 시간 KGC가 kt에 패하면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아직 KGC, 오리온과의 선두권 싸움에서 안심할 수 없지만 일단 선두로 다시 치고 올라간 부분은 고무적이었다. 문태영은 “일단은 오리온이 상대전적(3승 2패)에서 우리를 앞서고 있다. 또한 선수층이 투텁다”라며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오리온을 꼽았다.
더불어, 오리온에는 문태영의 친형 문태종이 있다. 두 형제가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선 “옛날에는 챔프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올해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당연히 그렇게 된다면 좋은 그림이 나오겠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문태영.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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