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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다시 유틸리티 자원 될 수 있다.”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미래가 어둡다. 소속팀 피츠버그가 대안 찾기에 나설 수 있다는 미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플로리다주의 지역 언론 ‘브레이든턴 헤럴드’는 27일 피츠버그 내야수 조쉬 해리슨의 2017시즌을 내다보는 칼럼에서 “해리슨은 ‘불확실한’ 상태의 강정호 때문에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라고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매체는 “해리슨은 스프링캠프 내내 2루수 역할만을 수행했다. 그러나 불확실한 상태의 강정호 때문에 다시 유틸리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빅 리그에 데뷔한 해리슨은 피츠버그 내야를 책임지는 핵심 자원이다. 2016시즌 131경기에 출장한 그는 2루수로만 128경기를 소화했다. 타율 0.283, 59타점, 57득점을 기록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전 시즌에는 전천후 자원으로도 활약했다. 2루수를 포함해 3루수, 유격수 심지어 외야수로도 출전했던 그는 간혹 발생하는 피츠버그의 수비 구멍을 홀로 메우며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매체는 “강정호는 3월에 열리는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팀 재합류 혹은 실형 선고 가능성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강정호가 빠져있는 동안에는 데이비드 프리즈가 3루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해리슨도 분명 3루수로 몇 경기를 소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정호는 지난 12월 서울 삼성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084%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2009년 이후 3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서울중앙지법의 선고 공판은 내달 3일에 열린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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