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모비스가 내외곽의 조화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4위 싸움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울산 모비스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6-61로 승리했다.
이종현(13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에릭 와이즈(11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네이트 밀러(17득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동근(11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도 꾸준히 공격력을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함지훈(9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은 KBL 역대 13호 통산 2,200리바운드를 돌파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따낸 모비스는 원주 동부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8위 SK는 7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모비스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모비스는 김선형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양동근이 기습적으로 던진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5-7이었다.
모비스는 2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실책이 연달아 나온 가운데 테리코 화이트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추격을 허용한 것. 2쿼터 중반 역전까지 허용한 모비스는 이후 이종현과 밀러의 공격력이 살아나 재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쳤다.
4점 앞선 채 맞이한 3쿼터. 와이즈의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접전을 이어가던 모비스는 3쿼터 막판 SK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김효범이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린 모비스는 김수찬의 속공, 밀러의 3점슛을 묶어 51-4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모비스의 기세는 4쿼터에도 계속됐다. 4쿼터 초반 밀러가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킨 모비스는 이종현의 골밑득점까지 더해 두 자리 격차를 유지했다.
모비스는 4쿼터 중반 속공을 앞세운 SK에 추격을 허용, 10점차까지 쫓겼으나 끝내 주도권을 지켰다. 이종현의 자유투로 급한 불을 끈 모비스는 경기종료 2분여전 김수찬의 속공에 힘입어 다시 17점차로 달아났다. 모비스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모비스는 오는 3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같은 날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모비스 선수들(상), 에릭 와이즈(중), 네이트 밀러(하).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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