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5%→상의 탈의"…김종국 업은 '너목보4'의 자신감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깜박 속았어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이하 '너목보4') 제작발표회에서 김종국은 MC이자 첫 회 초대가수로 활약하게 된 것에 대해 "('너목보4'의) 굉장한 애청자"라며 "콘셉트가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제작진이 정말 철저하게 연출했다. 성적이 그리 좋지 안았다"라며 웃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과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가리는 음악 추리쇼이다. 기존 MC 개그맨 유세윤, 가수 이특에 김종국이 새롭게 합류했다.

유세윤은 김종국과의 호흡에 대해 "이전 시준부터 함께한 것 같다. 매끄럽게 잘 끝났다"고 분위기를 전했고 이특은 "능력자 이미지에 과묵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수다쟁이다. 리액션도 기계적이다"라면서 "무능력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너목보4'는 새 시즌을 맞아 구성 면에서 약간의 변화를 줬다. 이선영 CP는 "우리나라 방송사는 시즌이 바뀔 때마다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기존 시청자가 좋아하셨던 핵심들을 가져가 돼 단계별 추리 안에서 볼거리가 풍성해지고 추리도 한층 어려워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제2의 황치열'의 탄생이다. 황치열은 방송 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CP는 "황치열처럼 외모든 노래든 '저럴 수 있을까' 하는 분들이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 명의 MC들은 출연시키고 싶은 가수를 한 명씩 꼽아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종국은 "차태현 씨에게 나와달라고 했다"고 말했고 이특은 "송중기 씨와 이광수 씨가 함께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유세윤은 "얼마 전에 '골든탬버린'에서 방탄소년단 무대를 꾸몄는데 이 분들이 나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끝으로 시청률 공약에 김종국은 "시청률 5%가 넘을 경우 세 MC가 오프닝에 상의 탈의한 채로 등장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2일 밤 9시 40분 첫 방송.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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