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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황재균(샌프란시스코)이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작성, 메이저리그 진입을 위한 도전을 이어갔다. 다만, 수비에서는 실책을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황재균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플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대수비로 출장,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286에서 .444로 상승했다.
5회말 애런 힐을 대신해 3루 대수비로 투입된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가 4-2로 전세를 뒤집은 7회초 2사 상황서 첫 타석을 맞았다. 브룩스 파운터스를 상대한 황재균은 볼카운트 0-1에서 2구를 때렸고, 이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됐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3번째 안타였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7회말 무사 1, 2루 상황. 셔먼 존스의 기습적인 번트가 나왔고, 황재균은 공을 맨 손으로 잡은 후 1루에 던졌다. 하지만 1루수가 공을 놓쳐 세이프 선언됐고, 이는 황재균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3실점, 주도권을 빼앗긴 채 7회말을 마쳤다.
황재균은 이어 샌프란시스코가 4-5로 뒤처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는 블레이크 파커. 파울-헛스윙이 나와 볼카운트 0-2에 몰린 황재균은 3구 파울에 이어 볼을 연달아 골라내 볼카운트 2-2를 맞았다.
황재균은 이어 바깥쪽 코스에 형성된 6구를 공략,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황재균은 더불어 에인절스 배터리가 방심한 틈을 타 3루까지 밟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4-5로 역전패, 4연패에 빠져 시범경기 전적 3승 4패에 머물렀다.
[황재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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