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독립야구 시범리그 출범을 축하하는 조인식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저니맨 외인구단과 연천 미라클이 그리고 있는 2017년의 청사진도 윤곽이 드러났다.
저니맨 외인구단은 지난 2일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 포트리스홀에서 열린 '연천군-연천미라클 스포츠홍보마케팅 조인식'에 참석했다. 저니맨 외인구단은 이날 진동한 감독 이하 구단 관계자들이 조인식에 참가, 독립야구리그 시범리그 참여가 확정된 연천 미라클의 2017년 첫 출발을 축하했다.
이로써 경주 전지훈련을 떠나 추가 엔트리를 모집하고 있는 저니맨 외인구단과 오는 7일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있는 연천 미라클은 상생의 관계 속에서 2017년 시범리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김규선 연천군수, 김인식 연천미라클 감독, 이해성 연천미라클 단장, (사)한국스포츠인재육성회 사무국 등 포함 조창수, 정현발, 김유동, 하기룡, 박상렬, 노찬엽 등 시대를 풍미했던 야구인들까지 대거 참석해 연천군-연천미라클 조인식과 2017 독립야구 시범리그 출범을 축하했다.
시범리그 참여 의사를 밝혔던 신생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는 선수선발과 리그운영방법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해 불참 의사를 표명, 조인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따라서 2017년 독립야구 시범리그는 연천 미라클과 저니맨 외인구단 2팀 체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연천 미라클, 저니맨 외인구단 측은 "독립야구의 미래를 위해 초기에 다소 어렵더라도 명확한 룰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독립야구 시범리그를 운영하게 될 (사)한국스포츠인재육성회는 양 팀의 의견을 적극 수용, 리그 운영 표준안에 합의한 연천 미라클과 저니맨 외인구단 두팀만 2017년 시범리그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더불어 조인식 자리에서 시범리그의 출범을 선포했다.
한국스포츠인재육성회 관계자는 "출범을 앞둔 독립야구리그에 참여하기 위한 문의가 정말 많다. 시범리그를 치르면서 시스템을 확립해야 할 필요성과 책임감을 느낀다. 스포츠클럽과 독립야구단의 모호한 경계를 그 과정 속에서 보다 분명하게 나눠가겠다"라고 말했다.
연천 미라클과 저니맨 외인구단 관계자들도 "두 구단은 각각 3~5년 동안 선수육성 과정을 거쳐 프로선수를 배출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독립야구리그에 참여하고자 의사를 타진하는 팀이 많아진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독립야구리그가 프로야구의 하부구조를 탄탄하게 받쳐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신중을 기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단기간의 흥행과 이슈메이킹을 위해 리그운영 표준안에 대한 합의 없이 참여팀의 숫자만 늘려간다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저니맨 외인구단은 경주에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며, 상시 테스트로 추가 엔트리 1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연천군과 조인식을 마친 연천 미라클은 오는 7일 트라이아웃을 앞두고 있다.
3월말 열릴 저니맨 외인구단의 창단식에도 연천 미라클은 참여할 예정이며 두 팀의 시범리그 개막전은 4월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저니맨 외인구단 측은 "2017년은 독립야구리그가 한국에 도입되는 원년이다. 이 시범리그가 독립야구연맹으로 승격돼 한국 야구계에 유의미한 기폭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사진 = 저니맨 외인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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