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우규민이 굳어질 수도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앞둔 한국 야구 대표팀에겐 여전한 고민이 하나 있다. 바로 '3선발'이 그것이다.
당초 3선발로 유력했던 선수는 이대은. 그러나 지난 2일 상무전에서도 1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하는 등 최근 투구 페이스가 좋지 않다.
대안으로 부상한 선수는 우규민이다. 우규민은 지난달 28일 호주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호투를 했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서 취재진을 만나 선발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김 감독은 "선발은 장원준, 양현종은 확실하다"라면서 "3선발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대은이 계속 좋지 않으면 우규민으로 굳어질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짚은 이대은의 부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대은은 훈련이 모자랐다고 본다. 본인은 계속 훈련을 해오고 어제(2일)도 힘껏 던졌다고 하는데 146km가 찍혀도 볼끝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라는 게 김 감독의 말.
한국은 4일 경찰청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연습경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 감독은 "내일은 양현종이 선발이다. 65개까지 끌어 올리려고 한다. 만약 내일 경기도 7이닝으로 결정이 날 경우엔 3~4회쯤 일찍 바뀔 수도 있다. 임창용과 오승환은 무조건 1이닝씩 던져야 하기 때문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라면서 "중간 투수들은 위기 상황에 바꿔서 자기 자신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기용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김인식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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