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비록 연습경기이지만 아쉬운 결과인 것은 사실이다.
박시영(롯데 자이언츠)은 3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6피안타(2홈런) 1탈삼진 2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박시영은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42경기에 나서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남겼다. 하지만 선발 등판은 42경기 중 2차례 뿐이었다.
이날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정진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김성현은 커브를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최정은 좌익수 뜬공.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박정권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박시영은 김동엽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후 한동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 2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지만 이닝을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김민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진기에게 중전 적시타 허용.
끝이 아니었다.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최정에게 좌월 그랜드슬램을 맞았다. 순식간에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박시영은 다음 타자 정의윤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극과 극 투구 속 아쉬움 속에 등판을 마친 박시영이다.
[롯데 박시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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