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LG가 6연패 위기에서 탈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창원 LG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8-86으로 승리했다.
조성민(21득점 3점슛 4개 2어시스트)이 경기종료 직전 팀을 승리로 이끄는 자유투를 넣었고, 제임스 메이스(23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김시래(12득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LG는 김종규(19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포함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5연패에서 탈출한 7위 LG는 6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9위 KCC는 안드레 에밋(35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폭발력을 과시했지만,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3연승에 실패했다. 10위 부산 kt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혀졌다.
LG는 1쿼터에 고른 득점 분포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지만, 2쿼터 경기력은 매끄럽지 않았다. 2쿼터에만 에밋에게 16득점을 허용, 주도권을 넘겨준 것. LG는 마리오 리틀이 에밋에 맞서 분전했지만, 1점차로 뒤처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LG는 조성민의 3점슛에 힘입어 추격을 펼친 것도 잠시, 아이라 클라크와 송창용에게 3점슛을 허용해 다시 분위기를 넘겨줬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4-69였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LG였다. LG는 4쿼터 초반 KCC가 실책을 범한 틈을 타 김종규와 조성민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메이스의 골밑득점이 더해진 4쿼터 중반에는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 양 팀의 명암이 갈린 것은 경기종료 직전이었다. LG는 동점으로 맞선 경기종료 1.5초전 김종규가 반칙을 범했고, 송교창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시켰다.
극적인 득점은 LG가 1점차로 뒤처진 상황서 나왔다. 작전타임을 통해 재역전을 노린 LG는 경기종료 0.2초전 조성민이 3점슛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최승욱의 반칙이 선언됐다. 조성민은 3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고, 결국 LG는 짜릿한 재역전승을 챙기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조성민. 사진=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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