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이 정규시즌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3-1(23-25, 25-23, 25-16, 25-16)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패했다면 대한항공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으나 승리를 거두며 역전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22승 12패(승점 65)로 대한항공을 승점 5점차로 다가섰다. 봄 배구 희망이 저물어가는 우리카드는 16승 18패(승점 51). 4위 삼성화재와의 격차 조차 3점차로 뒤져 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대니를 1세트에만 기용하고 나머지 세트에는 국내 선수들로만 운영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문성민이 57.5%의 공격 성공률에 26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으며 박주형도 61.11%의 공격 성공률과 더불어 15득점을 올렸다. 블로킹 3개를 기록한 신영석이 9득점, 서브와 블로킹 각각 2개씩 기록한 최민호가 8득점, 대니 대신 합류한 송준호도 8득점을 보탰다. 대니는 2득점을 올리는데 만족했다.
우리카드에서는 파다르가 51.21%의 공격 성공률로 23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은 최홍석이 11득점, 박진우가 10득점을 챙긴 것이 그나마 나은 수준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2세트에서는 22-22에서 노재욱과 신영석의 콤비 플레이로 1점을 따낸 뒤 문성민의 공격 득점까지 더하고 24-22로 점수차를 벌려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4세트를 지배하며 손쉽게 경기를 마쳤다. 3세트 초반엔 노재욱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세가 오른 모습을 보였고 문성민과 박주형의 꾸준한 득점으로 우리카드의 추격을 막았다. 4세트 초반엔 박주형이 펄펄 날았고 최민호의 서브 득점으로 14-8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팀 서브 9개 성공으로 우리카드(4개)를 압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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