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끝판왕’ 오승환이 연습경기에 구원 등판, 컨디션을 점검했다.
WBC 대표팀 투수 오승환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찰청 야구단과의 연습경기에서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남겼다. 공은 13개(스트라이크 9개, 볼 4개) 던졌고, 최고구속은 149km였다.
오승환은 대표팀이 11-0으로 앞선 7회말 양현종-우규민-임창용에 이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유영진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이지찬을 공 1개만 던지며 3루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이어 김재성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7회말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8회말 마운드를 임창민에게 넘겨줬다.
오승환은 고척돔에서의 첫 등판 소감에 대해 “마운드가 메이저리그와 비슷해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수비를 믿고 공을 던졌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이어 시차적응 및 컨디션에 대해 묻자 “시차적응은 완료됐다. 정확히 몇 %라 말하긴 어렵지만, 전반적인 몸 상태는 괜찮다. 최고구속은 149km가 나왔는데, 본선 앞두고 만족스러운 수치다. 더 많은 관중이 있을 땐 더욱 힘을 내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한국프로야구와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서도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한 만큼, 오승환은 2017 WBC에서도 대표팀의 뒷문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2008베이징올림픽, 1~3회 WBC 등 국제대회에서도 20경기 1승 2패 6세이브 평균 자책점 2.16으로 활약한 바 있다. WBC 통산 성적은 9경기 1패 2세이브 평균 자책점 2.70.
김인식 감독으로부터 SOS를 받아 2013 WBC 이후 4년 만에 국제대회에 나서는 오승환은 WBC에서도 ‘끝판왕’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