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슈퍼맨' 설수대·서언서준·승재가 친구를 만드는 법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동생, 강아지, 심지어 낙지와 친구가 되려는 어린이들의 귀여운 노력이 그려졌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172회는 '내 친구가 되어 줄래' 편으로 꾸며졌다.

먼저 서언, 서준 형제의 새로운 친구는 낙지였다. 지인이 보낸 낙지가 택배로 도착하자 이휘재는 "이걸 어떻게 먹을까? 탕을 끓일까? 그냥 산낙지로 먹을까?"며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낙지를 바라보며 "귀여워"를 외치던 서언과 서준의 생각은 달랐다. 두 사람은 이휘재를 향해 "아빠, 우리 이거 먹지 말고 키워요"고 제안했다. 당황한 이휘재는 "낙지를 키우는 사람이 있나?"며 낚시를 즐기는 개그맨 이경규에게 전화를 걸었다. "낙지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란 질문에, 이경규도 "산낙지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빠의 반응에도 쌍둥이는 낙지와 친구가 되어갔다. 두 사람은 낙지에게 이름을 선물하고, 함께 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산책 중 낙지가 힘이 없어보이자 이들은 동물병원을 찾았다. 낙지를 진료하는 것이 처음이라는 수의사는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사과했고, 쌍둥이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쌍둥이의 노력에도 낙지는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 이휘재는 상처받을 아이들에게 "낙지를 아빠, 엄마가 데려갔나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이동국네 설아, 수아, 대박은 샘 해밍턴의 집을 찾아 오매불망 보고파 하던 윌리엄과 첫 만남을 가졌다. 윌리엄이 잠든 사이 집에 도착한 세 아이, 이들은 잠든 윌리엄을 신기한 듯 바라봤다.

또 어느새 성장한 대박이는 윌리엄이 잠에서 깨자 우유를 물려주는 등 듬직한 형의 모습을 보였다. 설아, 수아도 대박이를 보살피던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며 윌리엄이 기저귀를 가는 것을 도왔다.

윌리엄과 함께 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설수대는 이동국에게 '또' 동생을 낳아달라고 요청해 아빠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승재는 고지용의 회사에서 기르는 반려견 제리와 1박 2일을 함께 하게 됐다. 제리가 집에 도착하자마 승재는 "제리야 물 줄게", "제리야 밥 줄게", "제리야 목욕하자"를 외치며 애정을 드러냈다.

제리가 밥을 먹는 도중에도 승재는 관심과 애정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고지용은 "밥 먹을 때는 건들면 안 돼"고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또 제리가 먹는 간식에 호기심이 생긴 듯 승재는 반려견용 간식을 먹은 뒤 "맛있다"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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