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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외증조부의 부끄러운 과거를 알게 됐습니다" (강동원)
배우 강동원이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 이후 뒤늦게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3일 소속사의 입장 표명 이후 이틀 만에 말문을 뗀 것.
형식적인 사과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을 담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강동원은 왜 지난 2007년 인터뷰에서 외증조부 이종만의 행적을 "예술"이라고 표현했는지에 대해 해명하고 자신의 역사 인식 부재, 미숙했던 대응 등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외할머니가 독립유공자의 자손이었기 때문에 외증조부에 대한 미담을 의심 없이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됐다는 것. 강동원은 "2007년 인터뷰를 한 시점에는 외증조부의 잘못된 행동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 이번 일이 혼란스러웠고 충격도 컸다"고 털어놨다.
특히 강동원은 "나 또한 배우이기에 앞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고 다시는 그런 부끄러운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또 반성해나가겠다. 아울러 미약하게나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변명을 늘어놓기보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진심어린 사과의 뜻을 전한 강동원. 성난 대중의 마음을 돌리는 건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논란은 한풀 꺾인 분위기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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