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드디어 1라운드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6일 이스라엘전을 시작으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 1라운드 A조 일정에 돌입한다. 김인식호는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잇따라 맞붙는다. 조 2위에 들어야 12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 진출한다.
김인식호는 2월 말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이어 1라운드가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적응훈련을 소화했다. 요미우리, 요코하마, 쿠바(2경기), 호주, 상무, 경찰과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4승3패, 35득점 22실점했다.
▲타격감
정규시즌 개막 전에 열리는 WBC는 항상 타자들의 타격감 끌어올리기가 화두다. 김인식호 역시 오키나와에서부터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 예열이 중요한 포인트였다. 오키나와에선 2경기 2득점에 그쳤다. 확실히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이 정상적이지 않았다.
국내로 넘어온 뒤 서서히 감각이 살아났다. 단순히 안타와 득점보다도 투수들의 빠른 공과 변화구 모두 정확히 타이밍을 맞추는 케이스가 점점 늘어났다. 상무전서 1득점(7이닝)에 그치며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경찰전서 11득점하며 다시 감각을 끌어올렸다.
타격감은 개개인에 차이가 있다. 서건창, 김태균 등 몇몇 타자들은 페이스를 빨리 올렸다. 반면 대표팀을 처음으로 경험하는 최형우는 심리적 부담이 겹쳐 페이스가 저조했다. 다행히 최형우는 경찰전서 2안타를 날렸다.
김인식 감독은 주전라인업 구상을 사실상 마쳤다. 김 감독은 한 번 정한 라인업을 어지간해선 바꾸지 않는 스타일. 주전들은 좋은 감각을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타자들의 미세한 컨디션 변화를 체크, 라인업을 조금씩 변형시키는 건 김 감독의 몫이다.
▲두 번째 투수
WBC는 투구수 제한이 있는 국제대회다. 1라운드는 65구를 초과할 수 없다. 65구를 넘어서면 해당 타자까지만 상대할 수 있다. 즉, 선발투수가 길어야 4이닝 정도 소화 가능하다. 이미 김 감독은 평가전서 1라운드 투구수 제한에 맞춰 마운드 운용을 했다.
1라운드 선발투수는 장원준(이스라엘전), 우규민(네덜란드전), 양현종(대만전)으로 사실상 굳어졌다. 이들이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장원준과 우규민의 페이스는 좋다. 양현종은 대표팀 소집 초반 변화구 제구가 원활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전서 4이닝 무실점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두 번째 투수다. 3~4회에 마운드에 올라올 두 번째 투수의 투구내용에 따라 경기 전체흐름은 물론, 다음 경기 마운드 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라운드는 2라운드보다 선발투수 투구수가 적기 때문에 더더욱 두 번째 투수가 중요하다.
김인식호가 두 번째 투수로 가장 믿는 카드는 차우찬이다. 선발과 불펜 경험 모두 풍부하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막판 발목을 약간 다쳤다. 호주전서 3이닝 1실점했다. 잘 맞은 타구를 많이 내줘 불안했다. 그러나 상무전서 1이닝 무실점, 회복했다. 이대은의 페이스가 좋지 않아 우규민이 선발로 자리잡은 상황. 차우찬의 투구내용이 상당히 중요하다.
▲TQB
2013년 대회에는 동률 팀들끼리 무조건 TQB(총득점/총이닝)-(총실점/총이닝)로 순위를 가렸다. 한국은 4년 전 희생양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2위가 두 팀이 나오면 단판 플레이오프를 통해 2~3위를 가린다.
그러나 TQB는 이번 대회에도 있다. 3팀이 2승1패, 혹은 1승2패로 동률을 이룰 경우 TQB로 순위를 가린다. 때문에 김인식호는 승패를 떠나서 3경기 모두 최대한 점수를 많이 뽑고, 실점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경기 중반 승패가 갈린다고 해도 마운드 운용을 섬세하게 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김 감독과 선동열 투수코치는 WBC 마운드 운용 경험이 풍부하다. 송진우 투수코치도 프리미어12서 김 감독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김인식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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