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명필름영화학교의 첫 작품 '눈발'(감독 조재민 배급 리틀빅픽처스)이 알고 보면 더욱 특별한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눈발'은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로 온 소년 민식이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 예주를 만나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전학 온 민식은 마을 사람들의 비난 속에 내몰린 예주에게 손을 내민다. 민식과 예주는 서로를 통해 그들이 몰랐던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그들의 만남 자체가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에 내리는 눈발처럼 소리없이 다가온 어떤 기적과 같은 순간을 영화 속에서 만들어 낸다. 하지만 영화는 마냥 동화적인 순간만 그려내지 않는다. 덕분에 소년, 소녀의 애틋하고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 가슴 먹먹함을 선사한다. "희망과 회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라는 조재민 감독의 말처럼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관객들은 가슴 저릿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예 조재민 감독의 첫 번째 데뷔작인 '눈발'은 두 배우에게도 각각 다른 의미로 남다른 첫 번째 영화다. '눈발'은 그동안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을 통해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던 박진영(GOT7)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낯선 마을에 이방인과도 같은 10대 소년 민식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박진영(GOT7)은 차분한 목소리와 깊은 눈빛으로 인상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박진영과 지우를 압도했던 '눈발'의 숨은 배우가 있다. 촬영 현장에서 배우 문소리만큼이나 연기를 잘해 '염소리'로 일컬었던 새끼 흑염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눈발'에서 새끼 염소는 극중 민식과 예주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매개체가 되는 중요한 역할이다. 박진영(GOT7)은 "염 배우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염 배우의 컨디션이 너무 중요했다. 어느 순간부터 양배추를 주지 않으면 연기를 안 하는 염 배우 때문에 항상 먹을 것을 준비해 뒀다"며 처음으로 동물과 연기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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