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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김선주가 인생 제2막을 열었다.
김선주는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정규 2집 '여로'(旅路)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는 지난 2015년 정규 1집 발표 이후 2년여 만에 2집을 선보였다.
신보 '여로'에 담긴 의미는 남달랐다. 김선주는 "앨범명은 예전 70년대 드라마 '여로'에서 힌트를 얻었다"라며 "내가 살아온 인생길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릴 땐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해 거기에 흘러 살았다. 다시 내 자리로 찾아와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노래를 작업했다"고 털어놨다.
그의 인생길은 스펙터클했다. 김선주는 98년도 3인조 댄스그룹 로미오로 데뷔, 이후 뉴질랜드로 떠나 요리사로 전향했다.
그는 "이후 우연한 기회에 뉴질랜드로 떠나서 학교를 다니고 쭉 살게 됐다. 생업으로 10년 가까이 요리사로 지냈다. 그러던 중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어 '마스터 셰프 코리아4'에 출연하기도 했다. 관절이 좀 괜찮았을 땐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래서일까. 가수로서 무대에 대한 강한 갈망이 전해졌다. 이날 김선주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등장한 임형준, 김진수, 장혁진은 "김선주가 이번 앨범에 올인했다. 긴장감에 잠도 못 잤다고 하더라. 컴백을 위해 10kg 감량을 하기도 했다"라며 "생애 마지막 쇼케이스가 될 것 같은데 와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심혈을 기울여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앨범을 풍성하게 채웠다. 더블 타이틀곡 '나쁜사랑'과 '등대오빠'를 비롯해 16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정통 트로트, 발라드, 댄스곡 등을 소화하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을 제작했다.
'나쁜 사랑'은 떠나간 사랑이 다시 오길 바라는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는 곡. 여기에 바이올린 선율로 애틋한 마음을 더했다. '등대오빠'는 댄스곡이다. 바람둥이였던 한 남자가 진정한 사랑을 만난 후 이제는 한 사람만을 밝히는 등대오빠가 되겠다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이번 앨범은 히트 메이커들의 지원사격을 받아 완성했다. 보아 'No.1', 핑클 '내 남자친구에게' 등을 작사한 김영아, '이차선 다리'를 만든 김민진과 민우(M) 등이 참여했다. 영화•드라마 OST,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작•편곡 활동 중인 국민대 이영준 교수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여기에 김선주의 서울예대 후배인 배우 임형준도 '인생 2회전' 작사에 함께했다.
김선주의 자작곡도 실렸다. 그는 자신의 인생 여로와 정서를 담아 '만추', '거짓말 말아요', '술주정' 등을 만들엇다.
김선주 신보는 6일 정오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 오프라인을 통해 발표됐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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