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10년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갔다.
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 정동윤)에서 박정우(지성)는 차민호(엄기준)에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지난 날의 고통을 갚아줬다.
그 동안 민호에게 수 없이 당하기만 했던 정우는 정의로운 검사 선배인 최대홍 부장(박호산)을 찾아 민호와 대면을 시간을 확보했다. 정우는 딸 박하연(신린아)을 향한 부성애를 민호에게 적용했다. 정우는 나연희(엄현경)과 차선호(엄기준) 슬하 아들인 차은수가 민호의 친자라는 것을 이용, "신철식(조재윤)을 시켜 죽이겠다"고 압박했다.
정우의 반격에 위축된 민호는 "하연과 칼을 바꾸자"며 결정적 증거인 칼과 협상을 하려 했지만, 이는 먹히지 않았다. 정우는 거부 의사를 밝히며 "하연이만 찾을 것"이라고 강수를 뒀다. 더불어 수화기 넘어 신철식이 연희-은수와 함께 있다는 걸 인지시켰다.
1시간 동안 분에 올라 치를 떨던 민호는 결국 하연을 놔줬고, 서은혜(유리)와 정우의 처남 윤태수(강성민)는 놀이터에서 하연을 발견하고 눈물의 재회를 했다. 그 시간, 정우도 하연을 찾았다. 부녀는 눈물의 상봉을 했다. 수차례나 좌절됐던 두 부녀의 상봉은 그야말로 감동 포인트였다.
여기에 반격이 이어졌다. 곧바로 정우는 하연을 대동하고 검찰 출두했다. 죽은 아내인 윤지수(손여은)를 민호가 찌른 칼을 증거로 갖고 있었다. "제 딸이 살아 있습니다. 제 무죄를 밝히기 위해 자수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정우의 사이다 반격은 그 동안 이른바 '고구마 전개'라며 답답함을 호소하던 시청자들에게 10년 묵은 체증을 쑥 내려가게 할 만큼 통쾌했다.
[사진 =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