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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해빙'이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8일 오후, 영화 '해빙'(감독 이수연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 1일 개봉 이후 8일 만의 기록이다. 장르물의 한계를 딛고 조진웅과 김대명, 이청아, 신구가 이뤄낸 뜻깊은 결과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극으로 '4인용 식탁'을 연출한 이수연 감독의 14년만의 복귀작이다.
특히 신구의 연기인생 첫 악역 연기와 조진웅의 심리스릴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조진웅은 '해빙'에서 내과의사 승훈 역을 맡았는데, 예민하고 공포 속에 갇혀있는 승훈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약 18kg을 감량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해빙'은 수면내시경을 했을 때, 무의식적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이수연 감독의 아이디어 속에 시작된 작품이다. 또 얼었던 한강이 녹을 때 가장 많은 시체를 건져낸다는 결과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이수연 감독은 심리스릴러 '해빙'을 만들어냈다.
앞서 '암살', '끝까지 간다'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조진웅은 극 중 승훈 캐릭터로 분해, 자신만 빼고 아무도 믿기 힘든 모습으로 눈에 독기가 찬 열연을 펼쳤다. 또 이와 달리 김대명은 목소리에 힘을 잔뜩 빼고, 의뭉스러운 정육점 사장 성근 역을 맡아 진실과 마주하고 승훈과 대립한다. 여기에 성근의 아버지 정노인 역의 신구와 승훈이 다니는 병원의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미연 역의 이청아까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의심스러운 장치들로 관객들의 시선을 혼란케 한다.
'해빙' 언론시사회에서 조진웅과 김대명, 이청아는 "영화를 본 분들과 빨리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라며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관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진웅과 김대명, 이청아는 GV를 통해 관객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조진웅과 김대명, 이수연 감독은 9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서프라이즈 GV를 진행한다. '해빙'을 본 관객들은 이제 N차 관람으로 회차를 늘려나가고 있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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