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쿠바가 중국에 완승을 거뒀다.
쿠바는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 6-0으로 완승했다.
전날 일본에게 패했던 쿠바는 이날 승리로 라운드 성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중국은 1패.
3회까지는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중국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쿠바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쿠바는 막혔던 혈을 4회 뚫었다. 1사 이후 카를로스 베니테즈의 안타와 프랭크 모레혼의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로 나선 요엘키스 세스페데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쿠바는 로엘 산토스의 2타점 3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이어 알렉산더 아얄라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4회에만 4득점.
5회 숨을 고른 쿠바는 6회와 7회 1점씩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쿠바 선발로 나선 블라디미르 바노스는 4이닝 퍼펙트 등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라운드 투구 제한수가 65개에 불과한 가운데 5이닝이나 소화한 것.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빛났다. 1번 타자로 나선 바노스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2번 타자를 맡은 아얄라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쿠바 타자들은 이날 장단 14안타를 때렸다.
중국은 선발로 나선 메이저리그 82승 출신 투수 브루스 첸이 2⅔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선방했지만 이어 나선 루오 샤가 1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하며 주도권을 뺏겼다. 타선도 상대 마운드에 묶이며 1안타에 그쳤다.
[쿠바 선발로 나서 5이닝 완벼구를 펼친 블라디미르 바노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