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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연애 고민을 듣고 명쾌한 해답을 내놨다.
8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에선 안영미의 '연애가중계' 남녀 사이 싸움의 기술이 생중계 됐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등장한 안영미는 "동네 언니 옆집처럼 꾸며달라 했는데"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날 안영미는 잘 깜박하는 여친, 짜증을 내는 남친에 관한 사연을 소개한 뒤 "저 같은 경우는 남자친구가 더 예민한 것 같다. '3월에 스케줄 어떻게 돼요?' 물으면 '그때 나 시험 있다고 했잖아요' 한다. 한 번 물어봤는데 '몇 번을 물어보냐'고 하더라"라며 퉁명스러웠던 반응을 전했다.
이어 남자친구가 조목조목 따져서 여자친구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게 되는 사연을 소개한 안영미는 "이럴 땐 카톡으로 했으면 좋겠다. 거기선 여자가 이긴다"고 조언했다.
안영미는 "친구랑 싸울 때도 장문의 문서로 싸운다. 생각들이 잘 정리가 되는 것 같다. 내 목만 상하니 이런 방법을 써보길 바란다. 아니면 존댓말을 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존댓말로 싸우면 언성을 높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남자친구와 교환일기도 썼다는 안영미는 "되게 유치한데 심지어 남자친구가 먼저 권했다. 데이트를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는데도 불구하고 일기에 쓸 게 있더라. 서운한 것들을 글로 쓰고, 불만이 있었던 걸 글로 정리하니까 내 생각도 정리되고 상대방의 마음도 이해가 되더라"라고 말했다.
바람직한 화해의 방법에 대해선 "무조건 만나서 결론을 짓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싸우는 게 무조건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애정이 있어 잔소리도 하는 거다. 예전에 저는 싸우려고 하지도 않고 혼자 생각하고 정리하고 '헤어져' 했다. 남자 입장에선 뒤통수 맞은 거다"고 얘기했다.
[사진 = 네이버 V앱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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