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가을야구를 위해 전진하겠다."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1월 30일부터 실시한 2017시즌 해외전지훈련(애리조나·오키나와)을 마치고 10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롯데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기본기 중심의 훈련을 실시했고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KBO리그 구단들과 다섯 차례의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다음은 캠프를 마친 조원우 롯데 감독의 일문일답.
-전지훈련 성과는.
"모든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마무리한 것이 가장 성공적이다. 젊은 투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고참 선수들도 몸 관리가 잘 되었고 기량 면에서도 향상된 것을 느낀다. 3루가 아직 경합 중이지만 근성을 가지고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다."
-훈련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가.
"선발진 구성과 투수진 전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했었는데 김원형 코치의 지도 아래 많은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마켈이 시범경기 기간 컨디션과 적응력을 끌어 올려서 선발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훈련 기간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이대호가 처음에 잘 이끌어 준 부분도 있지만 WBC에 합류한 뒤 문규현이 임시주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줘 선수단이 마지막까지 차질 없이 똘똘 뭉쳐서 훈련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캠프 MVP로 문규현을 꼽고 싶다."
-기량이 가장 향상된 선수는.
"김원중이 작년 가을부터 열심히 했다. 몸 관리를 잘해서 상태가 좋고 구위도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두 번째 캠프 MVP는 김원중이다."
-주장 이대호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알아서 잘해주기 때문에 선수들도 잘 받아들이고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벤치에서도 역할을 잘 해줄 선수다. 팀이 어려울 때도 본인이 잘 캐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올 시즌 목표는.
"가을야구다. 4년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선 그 목표만 보고 시즌에 임한다.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한 마음으로 가을야구를 위해 전지훈련에서 땀을 흘렸다. 첫 번째 목표는 가을야구지만 모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열심히 하고 있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4년 간 안 좋은 성적을 안겨드려서 죄송했는데 매년 기대하고 있는 팬들을 위해 선수단이 더 똘똘 뭉쳐서 가을야구를 위해 전진하겠다. 많은 성원과 응원을 주시면 감사하겠다."
선수단은 3월 12일 오후 1시부터 사직야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하며 이후 14일부터 SK와 사직에서 시범경기를 갖는다.
[롯데 조원우 감독(첫 번째), 전지훈련을 마친 롯데 선수단(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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