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김성근 감독이 스프링캠프 성과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한화 선수단은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곧바로 훈련에 돌입한다.
한화는 지난 2월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겉으로 드러난 결과만 보면 만족스럽지 않다. 14차례 연습경기에서 1승 1무 12패에 그쳤기 때문.
하지만 김성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김 감독은 "(캠프에서의) 목표는 창의력이었다. 선수들이 알아서 움직이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했는데 조금 더 해낸 것 같다. 팀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선수들이 이해했다.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몇몇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영명이 던진 것은 상징적인 부분이다. 내가 늦게 하라고 했는데도 선수 자신이 속도를 냈다"고 말했다. 안영명은 작년 7월 오른쪽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고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또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권혁과 송창식에 대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기는 하지만 속도는 괜찮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다른 구단에 비해 외국인 선수 영입 속도가 늦었던 한화는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영입했다. 두 명 모두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거물급이다.
김 감독은 "두 투수는 커리어를 떠나서 경기를 만들 줄 아는 투수다. 든든하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스프링캠프가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점검할 부분이 많다"며 "연습경기 때는 벤치에서 안 움직이고 보기만 했다. 세밀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 김성근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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