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오설리반이 연습경기 결과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션 오설리반을 비롯한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넥센은 2월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다.
오설리반은 넥센이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 지난해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오설리반은 넥센과 총액 110만 달러(약 13억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1경기(56선발) 13승 23패 평균자책점 6.01.
일단 연습경기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월 24일 주니치 드래건즈전에서 1이닝 4피안타 4실점했으며 마지막 등판인 2이닝 6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이에 대해 오설리반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며 "우선 결과에 상관 없이 한국 타자들이 어떤 공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실험을 해보려고 했다. 또 (미국과 달리 딱딱하지 않은) 마운드가 익숙하지 않은 점도 있었다"고 밝혔다.
장정석 감독이 100%로 던지지 않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작년에 무릎이 안 좋았었는데 회복됐다"면서 "그래도 마운드가 부드러운 바람에 100% 던질 때 문제가 생길까봐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오설리반이 1선발을 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밖에서 거는 기대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내 자신에게 갖는 기대가 크다"며 "부담감은 없다"고 전했다.
돔구장에 대한 생각도 나타냈다. 오설리반은 "미국에도 마이애미(말린스 파크)나 애리조나(체이스 필드) 등 돔구장 경험이 있다. 그리고 내가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는데 돔구장이 시원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설리반은 애리조나, 마이애미 원정 경기 등판 기록은 없지만 역시 돔구장(개폐식)인 로저스 센터에서는 한 차례 나선 바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숫자로 특별한 목표를 잡지는 않았다"면서 "팀 승리에 최대한 보탬이 되면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션 오설리반. 사진=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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