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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의 파죽지세가 계속되고 있다.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향한 질주도 계속됐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2-73으로 승리했다.
키퍼 사익스(23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6블록)도 제몫을 했다. 이정현(12득점 4어시스트) 역시 두 자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1위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3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7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29경기 연속 더블 더블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KGC인삼공사가 5명이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우자,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장악력으로 맞섰다. 1쿼터 한때 7점차까지 뒤처졌던 KGC인삼공사는 사이먼까지 3점슛을 성공시켜 18-18로 1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도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갔다. 사이먼이 꾸준히 득점을 쌓은 KGC인삼공사는 사익스도 돌파력을 바탕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의 3점슛을 원천봉쇄한 것도 큰 힘이 됐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34-29였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부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삼성의 속공을 최소화시킨 KGC인삼공사는 이정현과 전성현의 3점슛이 번갈아 림을 갈라 삼성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사이먼의 활약까지 더해 63-50으로 3쿼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의 기세는 4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개시 50초 만에 3개의 속공을 성공시켜 단숨에 격차를 19점까지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위기에 처했다.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한 삼성의 3점슛, 빠른 공격전개에 밀려 경기종료 2분여전 4점차까지 쫓긴 것.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작전타임 이후 이정현의 골밑득점으로 급한 불을 끈 KGC인삼공사는 경기종료 1분여전 림을 가른 사이먼의 중거리슛에 힘입어 다시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KGC인삼공사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2일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삼성은 같은 날 2위 자리를 두고 오리온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키퍼 사익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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