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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워맨스 속 사회적 문제를 다뤘다.
10일 오후 네이버 V앱 '비정규직 특수요원' 무비 토크 라이브가 전파를 탔다. 배우 강예원, 한채아, 조재윤, 김민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강예원은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댓글 알바다"라며 "비정규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댓글을 보냐'는 질문에 "내 댓글을 본다"며 "보다가 안 좋으면 꺼버린다"고 말하며 웃었다.
강예원은 '비정규직 특수요원' 속 역할 헤어스타일에 대해 "프랑스 스타일 뽀글머리인데, 이거 남자들이 되게 싫어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하지만 저는 마음에 든다"며 "여자들도 좋아하시더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강예원은 또 "요즘 힘든 우리나라 상황이 많이 안타까웠다"며 "배우로서 좋은 영화를 선보이며 정책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었다. 우리 영화를 통해 조금 더 안정화되고 살고 싶은 나라로 꼽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형사 나정안 역의 한채아는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한 적이 있다"라며 "전화를 끊지 않고, ATM까지 가서 하라는 대로 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마지막에 정신을 차렸는데, 저한테 되려 화를 내시더라"며 "당시 400만원 정도 전재산이었는데 다 날릴 뻔 했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배우들은 영화를 관통하고 있는 비정규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예원은 "사실 저도 비정규직이다. 이거 끝나고도 차기작이 없고, 불안과 공포는 신인 때는 더했다. 늘 불안했다"며 "누구보다 더 장영실의 마음을 다 이해했다. 남일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교는 "오랜만에 만나면 '요즘 뭐해' 라는 말이 되게 불편하다"며 "진짜 일이 없었을 때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조재윤은 "국회에 있던 환경 미화하시는 분들, 서울 대공원 미화원도 비정규직이었는데 공무원이 되셨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기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통해서 웃음에 코미디가 있지만 비정규직에 근무하시는 분들이 애환을 달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저희도 비정규직이니까. 부가가치가 높은 배우지만 한 순간이다. 지금 이 순간만 보고 계시지만, 저희를 전체적으로 따지면 비정규직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알고 있다"고 했다.
배우들은 또 흥행 공약에 대해 "200만이 넘고 나서 이익은 다 기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재윤과 김민교는 200만 넘으면 출연료 50%를 기부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채아와 강예원은 각각 300만, 350만 관객 넘으면 출연료 100% 기부하겠다 공약했다.
강예원과 한채아가 출연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과 형사 나정안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 오는 16일 개봉.
[사진 = V앱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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