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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냄새에 관한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KBS 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과 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민은 아버지에게 들은 이영자와의 에피소드를 말했다. 그는 "제가 세 살 때 부산에 행사목적으로 왔던 영자누나가 저를 안아주셨다"고 말했고, 이영자는 "아마 내가 키울 수 있다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느 날 갑자기 짐을 챙겨 들어와서 같이 살게 된 대학생 조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40대 여성이 사연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주인공은 "조카가 이불에서 냄새나잖아하면서 집안일은 전혀 돕지 않아 빨래부터 설거지, 청소, 식사를 다 혼자 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우체국이나 은행 업무 등 외부의 일까지 수발을 드는 통에 시집도 안 갔는데 때 아닌 시집살이를 하는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어릴 적 냄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조카의 말에 이영자는 "우리 집도 생선가게를 했는데 택시를 타면 생선냄새가 난다고 쫓겨나서 승차거부를 당하는 바람에 걸어다녀야 했다"며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이영자는 "스트레스받은 것은 이해하지만 이모 집에서 너무 멋대로 지내는 것은 아니냐"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또 진은 "대학생활하면서 생활패턴이 변하고 동기들이 생기면서 조카가 충분히 변할 수 있다"라고 진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녕하세요'는 1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영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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