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휴스턴이 제임스 하든의 활약을 앞세워 재역전극을 연출했다.
휴스턴 로케츠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07-102로 승리했다.
제임스 하든(38득점 3점슛 4개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이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라이언 앤더슨(16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꾸준히 3점슛을 터뜨렸다. 서부 컨퍼런스 3위 휴스턴은 2연승을 질주, 4위 유타 재즈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반면, 동부 컨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는 2연승에 실패, 2위 워싱턴 위저즈와의 승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르브론 제임스(30득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와 카이리 어빙(28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휴스턴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제임스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지만, 하든의 활약 덕분에 고른 득점분포를 그린 덕분이었다. 1쿼터 중반 이후 어빙의 득점을 최소화시킨 것도 주효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3-26이었다.
휴스턴은 2쿼터 들어 위기에 처했다. 하든이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지원사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전체적인 공격력은 1쿼터보다 무뎌진 모습이었다. 휴스턴은 클리블랜드의 3점슛을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 9점 뒤처진 채 전반을 마쳤다.
휴스턴은 3쿼터에 곧바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앤더슨의 중거리슛, 트레버 아리자의 자유투를 묶어 추격에 나선 휴스턴은 내외곽을 오간 하든의 화력까지 더해 3쿼터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휴스턴은 이어 네네의 골밑득점, 하든의 돌파를 더해 4점 앞선 상황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휴스턴이 고른 득점분포로 앞서나가자,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와 데런 윌리엄스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휴스턴은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휴스턴은 6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1분 53초전 패트릭 베벌리의 3점슛에 힘입어 격차를 9점까지 벌렸다. 휴스턴은 이후 어빙을 앞세운 클리블랜드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저지했고, 결국 5점 앞선 채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제임스 하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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