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모비스의 추격을 힘겹게 따돌렸다. 덕분에 와 2차 리그 우승을 두고 격돌하게 됐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KBL 2차 D리그 4강전에서 접전 끝에 76-72로 승리했다.
박성진(28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차민석(26득점 11리바운드2스틸)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1쿼터에 팽팽한 승부를 펼친 전자랜드는 1점 앞선 채 맞이한 2쿼터 들어 격차를 벌렸다. 차민석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박성진은 돌파로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 19득점을 합작한 차민석(10득점)과 박성진(9득점)의 활약을 묶어 8점차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한 것도 잠시, 다시 모비스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차민석이 3점슛을 터뜨린 전자랜드는 이진욱도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자랜드는 박성진의 버저비터까지 더해 60-5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기세를 이어 4쿼터 중반 18점차까지 달아났던 전자랜드는 이후 모비스에 추격을 허용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전자랜드는 외곽수비까지 무너진 모습을 보였고, 박봉진에게 3점슛을 내준 경기종료 5초전에는 2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전자랜드였다. 전자랜드는 경기종료 4초전 박성진이 상대의 반칙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4점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어 열린 경기도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이었다. 서울 삼성은 고양 오리온에 93-86,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4쿼터 막판 천기범(28득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이 맹활약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고, 연장전에서는 이동엽(10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이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오리온은 김강선(23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2스틸)과 성건주(19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가 활약했지만, 삼성의 뒷심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올 시즌 2차 D리그 결승에서는 전자랜드와 삼성이 맞붙게 됐다.
[박성진.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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