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멕시코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멕시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차로스 데 할리스코에서 열린 2017 WBC D조 조별리그 베네수엘라와의 최종전에서 11-9로 승리했다.
멕시코, 베네수엘라, 이탈리아가 모두 1승 2패 동률을 이뤘고, 타이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나란히 최소 실점한 멕시코와 이탈리아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이 성사됐다. 세 팀 중 가장 많이 실점한 베네수엘라는 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선공에 나선 멕시코는 에스테반 퀴로스(우익수)-루이스 유리아스(유격수)-아드리안 곤잘레스(1루수)-브랜든 레어드(3루수)-알렉스 버두고(중견수)-자펫 아마도르(지명타자)-에프렌 나바로(좌익수)-루이스 알폰소 크루즈(2루수)-조르제 카릴로(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루이스 멘도자.
이에 베네수엘라는 호세 알튜베(2루수)-마틴 프라도(3루수)-미겔 카브레라(1루수)-카를로스 곤잘레스(우익수)-빅터 마르티네스(지명타자)-오두벨 에레라(좌익수)-알시데스 에스코바(유격수)-엔더 인시아테(중견수)-로빈슨 치리노스(포수)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우완 유스메이로 페티트.
벼랑 끝에 몰린 멕시코가 먼저 득점에 성공했다. 2회초 무사 1, 2루서 아마도르와 크루즈가 각각 2루타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3루 찬스서 퀴로즈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0 멕시코의 리드.
베네수엘라가 3회말 프라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멕시코는 5회 1사 1, 3루서 터진 레어드가 달아나는 좌월 스리런포로 다시 달아났다.
베네수엘라도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5회말 선두타자 에스코바-인시아테의 연속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프라도의 적시 2루타, 카브레라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잃었던 3점을 만회했다.
6회부터는 매 회가 접전이었다. 6회초 멕시코가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나자 6회말 베네수엘라는 치리노스-알튜베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멕시코가 다시 7회초 2점을 달아났지만 베네수엘라는 마르티네스의 투런포, 치리노스의 밀어내기 사구로 응수했다. 멕시코의 11-9 리드 상황.
양 팀은 8회와 9회 득점에 실패,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멕시코는 14일 이탈리아와 플레이오프(단판승부)를 통해 2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멕시코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