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위의 집' 김윤진X옥택연,'검은 사제들' 넘는 공포 올까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시간위의 집' 명불허전 스릴러퀸 김윤진이 새로운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로 나선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시간위의 집'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과 임대웅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윤진은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읽어봤고, '아싸 드디어 나한테 이런 대본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 스릴러 장르를 정말 좋아한다. '세븐데이즈' 이후로 정말 충격적이고 미스터리 스릴러이지만 알맹이가 꽉 찬 가족드라마 이야기였다. 감동도 스릴도 반전도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김윤진은 영화 '국제시장' 이후 3년 만에 국내 작품에 복귀했다. 그는 25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캐릭터를 위해 얼굴에 특수분장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특수분장에 대해 "오랜 시간 앉아있어야하고 '국제시장'과 달리 풀을 전체적으로 바르고 헤어드라이어로 얼굴을 말린다. 세 번 정도 바르니까 온 몸에 수분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표현을 해야하니까 어쩔 수 없다"라며 "그 부분은 과정일 뿐이고 어려웠던 것은, 나이 든 미희는 건강하지 않다. 병이 있는 캐릭터라서 목소리나 걸음걸이, 나이대에 비해서 훨씬 더 고생을 한 만큼 나이듦을 표현하기 위해 감독님과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또 최부제 역을 맡은 옥택연은 '결혼전야'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 연기에 나섰다. 그는 "처음에 읽었을 때는 충격을 받았고 3~4번 다시 읽은 다음에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김윤진 선배님이 캐스팅이 됐다는 얘기를 듣고 꼭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시간위의 집'은 540만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이 집필한 작품으로 더 기대를 모은다. 임대웅 감독은 '검은 사제들'의 부제 역을 맡은 강동원을 언급하며 옥택연의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임 감독은 "옥택연은 신부 역할 캐스팅을 했을 때의 조건이 '검은 사제들' 강동원보다 멋져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옥택연을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옥택연은 "신부 역할을 위해서 보고 읽기도 하고, 천주교가 특별하게 하는 기도문이 있더라. 그래서 많은 것을 찾아보고 준비했다"라며 "굉장히 부담스럽다. 더 멋지게 하려고 하진 않았다. 얼굴에서 빛이 난다거나 노래를 부르는 건 없었는데 극 중 맡은 최신부는 스토리텔링에서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4월 6일 개봉.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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