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시범경기 첫 경기서 7점차 리드를 못 지켰던 LG가 이튿날에는 투타의 조화 속에 승리를 챙겼다.
LG 트윈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2-5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전적 1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오지환(4타수 2안타)과 정상호(3타수 1안타)가 각각 2타점을 올렸고, 김용의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격감을 뽐냈다. LG는 이날 7명이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등 총 23안타를 터뜨렸다. 선발 등판한 헨리 소사는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LG는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이 제구 난조를 겪은 틈을 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용의의 2루타에 이은 오지환의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득점을 올린 LG는 2회초에 추가득점을 올렸다. 2사 1루서 최재원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LG는 김용의, 오지환의 연속 적시타가 나와 3-0으로 달아났다.
LG는 소사가 3회말 신성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LG는 3-1로 맞이한 3회말 2사 2, 3루서 나온 정상호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LG는 이후 4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지만,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LG는 5회말 김대현이 정현석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을 뿐, 최성훈과 이동현은 각각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힘을 보탰다.
불펜진이 호투를 펼친 덕분에 타선도 모처럼 힘을 냈다. 5-2로 앞선 채 맞이한 8회초. 대타 이형종과 강승호의 연속 2루타에 힘입어 침묵을 깬 LG는 대타 손주인의 안타, 오상엽의 유격수 땅볼을 묶어 1득점을 추가했다. LG는 이후 서상우와 대타 김기연의 적시타, 야수 실책 등을 묶어 계속해서 득점을 쌓았다. LG는 8회초에 총 5득점, 10-2로 달아났다.
LG는 8회말 2사 1, 2루서 임익준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서 유격수가 실책을 범해 1실점했지만, 리드를 지키는 데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10-3으로 맞이한 9회초 1사 만루서 나온 문선재의 2타점 적시타는 사실상 승기를 굳히는 한 방이었다. LG는 9회말 신정락이 제구 난조를 보였지만, 주도권만큼은 지킨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범경기 첫 승을 챙긴 LG는 오는 16~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범경기 원정 2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같은 기간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경기를 갖는다.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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