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GC가 5연승을 질주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데이비드 사이먼, 오세근, 키퍼 사익스의 활약에 힘입어 95-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5연승 행진을 하며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시즌 성적 35승 15패가 됐으며 전자랜드를 상대로는 올시즌 6전 전승을 거뒀다. 2위 고양 오리온과는 2경기 차.
반면 전자랜드는 치열한 순위 싸움 속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24승 27패가 되며 7위 창원 LG에게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순위도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갔다.
1쿼터부터 일방적 흐름이었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상대 골밑을 지배하며 압도적 우세 속에 경기를 이어갔다. 사이먼과 오세근은 1쿼터에만 21점을 합작했다. 여기에 문성곤과 양희종까지 3점포로 힘을 보탰다. 37-14, KGC가 23점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반격에 나섰다. 1쿼터에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전자랜드는 2쿼터 들어 3점슛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제임스 켈리와 차바위, 커스버트 빅터가 3점슛을 터뜨렸다. 정병국도 고감도 슛을 선보이며 6점을 올렸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점수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히기도 했다. KGC가 52-40, 12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KGC가 상대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사이먼과 사익스의 득점으로 3쿼터를 시작한 KGC는 전성현이 중거리슛에 이어 3점슛까지 꽂아 넣으며 69-50, 19점차로 도망갔다. 이후 점수차를 유지하며 77-59, 18점차로 3쿼터를 끝냈다. 사이먼과 사익스는 나란히 8점씩 기록했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KGC는 4쿼터 중반 9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이내 분위기를 반전 시키며 5연승을 완성했다.
KGC의 두 외국인 선수, 사이먼과 사익스는 이날도 변함없이 활약했다. 사이먼이 24점 7리바운드, 사익스가 22점을 올렸다. 오세근도 22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켰다.
전자랜드는 골밑 열세 속 시종일관 끌려다닌 끝에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박성진이 3점슛 3방 포함 14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