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3쿼터까지는 잘 치러가는 편인데…."
KCC가 다 잡았던 연패 탈출을 눈앞에서 놓쳤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5-80으로 패했다. KCC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5연패에 빠졌다.
전반 내내 추격전을 펼치던 KCC는 3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넣은 안드레 에밋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친 리바운드가 계속해서 이뤄지면, 연패 탈출도 불가능한 경기내용이 아니었다.
하지만 KCC는 4쿼터에 돌입하자마자 무너졌다. 에밋이 2분도 채 안 돼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 이후 공격력이 눈에 띄게 무뎌진 KCC는 결국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KCC는 안드레 에밋(35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승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접전을 이어갔는데, 막판 리바운드 1~2개가 안타까웠다. 4번 포지션(파워포워드) 신장이 낮아서 그 부분에서 미스 매치가 나온다. 협력수비로 만회하려고 하는데 안 된다. 2~3쿼터에는 잘하는데, 4쿼터에는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은 이어 "이 부분은 협력수비로 메워야 하는데, 많은 경기를 치르다 보니 송교창을 비롯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 3쿼터까지는 대체로 잘 풀어가는데, 4쿼터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최하위 KCC는 이날 패배로 9위 부산 kt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비록 하승진과 전태풍 없이 치르고 있는 시즌이지만, 꼴찌탈출은 자존심이 걸린 문제일 터.
추승균 감독은 "하위권이다보니 마음가짐이 처지는 것 같다. 체력적으로도 힘들다. 힘든 가운데에도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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