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GC가 5연승을 질주하며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35승 15패를 기록했다. 2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도 2경기로 벌렸다.
완승이었다. 경기 시작 이후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한 때 27점차로 앞서는 등 시종일관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1쿼터에 경기를 너무 쉽게 하다보니 선수들이 방심해서 마지막에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1쿼터를 37-14로 끝낸 KGC는 이후 20점차 안팎 리드를 이어갔지만 4쿼터 막판에는 쫓기기도 했다.
이어 "1쿼터부터 점수를 많이 이기면 항상 이렇더라"라고 말한 뒤 "초반에 너무 잘되다보니 편하게 농구를 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KGC는 2위 오리온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 확률을 더 높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 감독은 "1승, 1승 하기가 힘든 상황이다"라며 "하위팀이랑 한다고 해도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남은 4경기에서 3승은 해야하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데이비드 사이먼의 3점슛 비중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슛이 좋은데 키 큰 사람이라고 바깥에서 슛을 안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그 선수가) 나와 있으니까 안쪽이 빈다고 생각한다. 사이먼의 3점 능력이 있기 때문에 안에서 (오)세근이도 잘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간 KGC는 18일 전주 KCC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김승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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