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한석규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배급 쇼박스) 인터뷰에서 한석규는 "영화를 어떻게 봤느냐"라는 질문에 긴 시간을 할애하며 골똘히 생각했다.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어떻게 봤느냐고요?"라며 먼 산을 바라봤다. 이어 그는 "엄청 어려운 질문이네요"라며 "다른 영화들을 어떻게 볼까요. 일단 보고 싶은 영화는 안보고 꼭 봐야하는 영화는 어떻게든 보죠. 그런데 제 영화를 어떻게 보는가는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시간이 좀 지나봐야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한석규는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봐야 그 영화가 쓸만한가 아닌가 느껴질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에, 영화 '상의원'이 출연작 중 3년이 됐다는 기자의 말에 "스스로 점수를 매기는데 내 점수는 짜요. 55점짜리 영화예요. 많이 줘봐야 60점이 채 안되는 영화예요"라고 말했다.
"'프리즌'도 한 3년 지난 다음에 혼자서 점수를 매겨보는 거예요. 제일 높은 점수의 영화요? '8월의 크리스마스'예요. 80점 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제 기준에서 점수가 높은 영화는 '일 포스티노'예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저에게는 '일 포스티노' 같은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찍었어요."
[사진 = 쇼박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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