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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가 베네수엘라를 무실점으로 제압하고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F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도미니카는 호세 레이예스(유격수)-매니 마차도(3루수)-로빈슨 카노(2루수)-호세 바티스타(우익수)-넬슨 크루즈(지명타자)-카를로스 산타나(1루수)-스탈링 마르테(중견수)-그레고리 폴랑코(좌익수)-웰링턴 카스티요(포수)로 선발 타순을 꾸렸고 에딘슨 볼퀘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 베네수엘라는 엔더 인시아테(중견수)-루그네드 오도어(2루수)-미겔 카브레라(1루수)-빅터 마르티네스(지명타자)-카를로스 곤잘레스(우익수)-호세 알투베(3루수)-오두벨 에레라(좌익수)-알시데스 에스코바(유격수)-로빈슨 치리노스(포수)가 1~9번 타순을 채우고 줄리스 차신이 선발투수로 나왔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도미니카의 '한방'이 빛났다. 볼퀘스는 4⅓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을 내주면서도 삼진 6개를 잡으며 실점 없이 호투를 했다. 차신도 4회까지 실점이 없었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홈런으로 기록됐다. 5회말 폴랑코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차신의 첫 실점이 기록된 순간이기도 했다. 차신은 결국 4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도미니카는 볼퀘스에 이어 페르난도 아바드, 핸슬 로블스, 델린 베탄시스가 차례로 나오며 베네수엘라의 추격을 봉쇄했다. 7회말에는 카노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카스티요를 득점시켜 도미니카가 2-0으로 달아날 수 있었다. 8회말에는 크루즈의 우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3-0으로 앞선 도미니카는 9회초 제우리스 파밀리아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확인했다. 2사 1,3루 위기가 있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푸에르토리코에 1-3으로 패하고 2라운드 출발이 좋지 않았던 도미니카는 이날 첫 승을 거두고 한숨을 돌렸다. 오는 19일 미국과 경기를 벌인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16일 미국에 2-4로 패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내줘 탈락 위기에 몰렸다. 오는 19일 푸에르토리코전이 2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그레고리 폴랑코(오른쪽)가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첫 번째 사진) 호세 레이예스(오른쪽)가 태그를 시도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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