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호투+히메네스 쐐기포’ LG, 삼성 상대로 8-0 완승

[마이데일리 = 대구 장은상 기자] LG가 투타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완파했다.

LG 트윈스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 임찬규의 4이닝 무실점 호투와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8-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범경기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삼성과의 2연전서 거둔 성적은 1승 1무. 지난 한화와의 2연전서도 1승 1무를 기록한 LG는 아직까지 시범경기서 패배가 없다.

두 팀은 4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갔다. LG는 4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임찬규의 삼자범퇴행진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봉쇄했고, 삼성은 선발 앤서니 레나도와 바뀐투수 윤성환의 호투로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5회초 들어 윤성환 공략에 성공하며 단숨에 4득점했다. 2사 이후 맞이한 1,3루 찬스서 오지환, 박용택, 루이스 히메네스, 정성훈이 4연속 적시타를 날렸다.

LG는 7회초 공격서 쐐기를 박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가 상대 바뀐투수 박근홍의 5구 빠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LG는 단숨에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LG는 이후 9회초에 나온 채은성의 투런포까지 더해 최종 8-0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9회까지 타선이 단 2안타에 그쳐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4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중간계투로는 최동환-진해수-이동현-김지용이 공을 이어 받았다. 타선에서는 히메네스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투수 레나도는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윤성환-박근홍-임대한-백정현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김헌곤과 이승엽이 1안타씩을 때려 분전했다.

[임찬규(상), 루이스 히메네스(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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