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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스칼렛 요한슨의 모습은 매우 강렬하고,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파워풀한 모습으로 무장됐다.
1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 국내 취재진에 첫 선을 보였다. 33분 가량의 풋티지 영상이었지만, 101분의 러닝타임을 더욱 기대하게 하는 인상적인 화면과 스칼렛 요한슨의 눈빛, 액션들이 시선을 확실히 잡아끌었다.
'공각기동대'는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앞서 1989년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만화로 출간된 이후, 1995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탄생돼 호평을 얻었던 '공각기동대'가 2017년 할리우드에서 최초로 실사 영화화됐다.
스칼렛 요한슨은 국내에서는 블랙 위도우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는 할리우드 스타다. 블랙 위도우 캐릭터가 감성적이면서도 방어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메이저 캐릭터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두뇌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완벽한 신체 능력으로 섹션9을 이끄는 리더의 모습으로 완벽 그 자체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인물로, 고통 속에 사는 캐릭터다. 공허함과 쓸쓸함을 지닌 모습은 짧은 영상 속에서도 잘 묻어났다. 여기에 쿵후, 무에타이를 통해 익힌 파워풀한 액션은 투명수트와 더해져 메이저 캐릭터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었다. 강렬하지만 우아하고, 홍콩을 배경으로 해 화려함 속의 쓸쓸함이 느껴진다.
'공각기동대'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2012)을 연출한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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