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모비스가 대역전극을 이루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7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0-7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모비스는 시즌 성적 27승 25패가 됐다.
경기 시작 이후 줄곧 오리온에 끌려가던 모비스는 3쿼터 중반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16점차까지 뒤졌다.
그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막판부터 반격에 나선 모비스는 4쿼터 종료 40초를 남기고 70-70 동점을 이뤘다. 이후 2점을 내줬지만 2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얻었다. 이 때 네이트 밀러가 역전 3점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에어볼. 결국 4점차로 고개를 떨궜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거기서 에어볼을…"이라고 허탈하게 웃은 뒤 "시도는 좋았다. 나도 속으로는 '한 번 던져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밀러에 대해서는 "4쿼터에 잘했다. 팀 전체로 보면 수비에 의한 속공이 잘됐는데 밀러가 마무리 능력이 있다보니 잘 넣었다"고 말했다.
이날 모비스 데뷔전을 치른 허버트 힐과 관련해서는 "그런대로 했다. 계속 볼을 놓치기는 했지만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었다"면서 "그래도 높이는 있으니까 괜찮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아쉬움 속에 패한 모비스는 19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유재학 감독. 사진=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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