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오주원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무난히 마쳤다.
오주원(넥센 히어로즈)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2004년 데뷔 후 다양한 보직을 소화한 오주원은 지난해 55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섰다. 지난해 성적은 55경기 3승 2패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1.
올해는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현재 몸 상태가 가장 좋다"면서 "선발과 불펜 모두 믿음이 가지만 일단은 선발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주원은 1회 첫 타자 정진호를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이 때 포수 김재현의 패스트볼이 나오며 주자를 1루에 내보냈다. 주자는 이내 사라졌다. 다음 타자 김인태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것. 최주환은 중견수 뜬공.
이같은 모습은 2회 재현됐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또 한 번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재현의 패스트볼이 또 다시 나오며 무사 1루가 됐다. 다음 상황도 마찬가지. 국해성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김민혁은 우익수 뜬공.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몸에 맞는 볼을 내준 오주원은 서예일을 삼진으로 잡은 뒤 조수행은 2루수 아 땅볼로 처리했다.
득점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2사 2루에서 정진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김인태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며 1, 3루가 됐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최주환을 2루수 앞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는 깔끔했다.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까지 59개를 던진 오주원은 팀이 0-1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패스트볼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59개 공 중 볼이 14개에 불과할만큼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했다.
[넥센 오주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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