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함덕주가 기분 좋게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함덕주(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2015시즌 68경기에 나서기도 했던 함덕주는 지난해 15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 1군 무대 통산 117경기 모두 불펜으로만 나섰던 그는 올시즌 선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이 시범경기 첫 등판.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박정음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함덕주는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 채태인을 2루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회에도 상대 타자를 모두 제압했다. 첫 타자 윤석민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고종욱은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
3회도 다르지 않았다.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 김웅빈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함덕주는 김재현에게 이날 첫 안타를 내줬지만 박정음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3회를 마무리했다.
4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고종욱을 3구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아웃카운트 3개를 어렵지 않게 잡았다.
3회까지 60개를 던진 함덕주는 5회부터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겼다. 4회까지 스트라이크와 볼 비중이 1:1 근처로 갈 정도로 제구에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예년에 비해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최고구속은 145km까진 나왔으며 패스트볼을 주로 던졌다. 60개 중 슬라이더는 13개, 커브와 체인지업은 4개씩이었다.
[함덕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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