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동부가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었다.
원주 동부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7-71로 승리했다.
로드 벤슨(13득점 17리바운드)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웬델 맥키네스(30득점 10리바운드 4스틸)는 팀 공격을 주도했다. 김주성(1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두경민(11득점 2어시스트)도 각각 2개의 3점슛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 5위를 지켰다. 더불어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반면, 올 시즌 팀 최다 타이인 4연패에 빠진 6위 전자랜드는 5위 동부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또한 7위 창원 LG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혀졌다.
동부는 1쿼터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김주성이 2개의 3점슛을 모두 넣는 등 10득점을 집중시킨 것. 동부는 허웅, 서민수까지 3점슛을 터뜨려 정병국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렸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4-20이었다.
2쿼터 개시 후 5분간 2득점에 그쳐 동점을 헌납했지만, 동부는 이내 분위기를 전환했다. 맥키네스가 연속 4득점을 올려 주도권을 되찾은 동부는 2쿼터 막판 림을 가른 두경민의 3점슛까지 더해 14점차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동부는 3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벤슨과 맥키네스가 골밑을 장악, 꾸준히 득점을 쌓은 것. 허웅의 기습적인 3점슛도 큰 힘이 됐다. 동부는 벤슨과 맥키네스가 3쿼터에 16득점을 합작, 격차를 17점으로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동부는 4쿼터 초반 격차를 19점까지 벌렸지만, 이후 3점슛을 앞세원 전자랜드에 고전했다. 제임스 켈리에게 덩크슛과 돌파를 연달아 허용, 4쿼터 종료 2분여전에는 격차가 5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동부였다. 맥키네스의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급한 불을 끈 동부는 경기종료 1분여전 김창모가 돌파에 성공, 8점차로 달아났다. 동부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동부는 오는 19일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전자랜드는 22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동부 외국선수들.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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